“무더운 여름에는 에어컨 섬유로 더위를 이기세요.”30일 경북 영주시에 따르면 올 여름철에는 무더위가 극성을 부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시가 이른바 에어컨 섬유로 불리는 풍기 인견으로 만든 제품 홍보에 나섰다. 지역 특산물인 풍기 인견직(人絹織)은 펄프에서 추출해서 짠 식물성 자연 섬유로 가볍고 시원한 데다 땀 흡수력이 뛰어나고 부드러워 착용감도 우수한 것이 특징. 또 모시나 삼베보다 가격이 싼 데다 세탁기나 물 빨래에도 훼손되지 않아 이를 재료로 만든 남방과 아동복, 원피스, 잠옷, 이불과 같은 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있다. 인견직은 1930년대 북한에서 온 주민들이 베틀로 한복이나 속옷감으로 생산한 것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풍기 인견의 홍보를 위해 이날부터 열리는 소백산 철쭉제에 인견 제품을 전시 판매하고 풍기섬유패션페스티벌 관계자와 섬유 관련업체,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홍보도 강화키로 했다. 대구=전주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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